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결선을 앞두고 민형배 후보와 김영록 후보의 ‘신정훈 쟁탈전’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같은 날 신정훈 전 후보의 전남 나주 자택을 찾았지만, 민 후보는 짧은 방문 끝에 돌아선 반면 김 후보는 장시간 면담을 통해 연대 가능성을 키우며 상반된 장면을 연출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형배 후보는 전날 오후 신 전 후보 자택을 찾았으나 사실상 ‘문전박대’에 가까운 상황 속에 5분 만에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민 후보는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이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신 전 후보와의 접촉 자체가 성과 없이 끝난 셈이다.
반면 김영록 후보는 같은 날 저녁 자택을 방문해 약 1시간가량 신 전 후보와 면담을 진행했다. 김 후보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며 “삼고초려 이상의 자세로 설득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단순한 위로를 넘어 결선 연대를 염두에 둔 행보임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강기정 전 후보 측 조직 인사들이 김영록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김 후보를 축으로 한 ‘반(反) 민형배 연대’ 구도는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신정훈 전 후보의 선택이 이번 결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김영록 후보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던 신 전 후보가 입장을 바꿔 김 후보를 지지할 경우, ‘정치적 화해’와 ‘대통합’이라는 상징성이 결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 전 후보의 지지 선언이 실제 표심 이동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단일화 과정에서 형성된 지지층이 결선까지 결집력을 유지할지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결선은 민형배 후보의 ‘정책 계승’ 전략과 김영록 후보의 ‘세력 통합’ 전략이 충돌하는 구도 속에서, 신정훈 전 후보의 선택이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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