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권영국 대표가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대표는 8일 서울 용산역 앞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더 이상 대책 없이 팽창할 수는 없다”며 “다른 지역과 공정하게 협력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자신의 3대 기치로 △공공성 강화 △인공지능(AI) 시대 대응 △다른 지역과 공생을 제시했다.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 공약으로는 △주거비 절감 △대중교통 무상화 △병원비 연 100만원 상한제를 제시했다. 여기에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서울을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고, 현재 서울이 생활쓰레기를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처리하는 상황에서 일회용품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등의 공약도 제안했다.
권 대표는 “서울만 잘 살게 하겠다고 공약하는 시장이 아니라 지역소멸을 막고 서울과 지역이 공존하게 하는 생각을 할 줄 아는 시장이 이제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이제 나만 말고 같이 삽시다, 이제 혼자 말고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진보정당 후보로서 정체성을 강조한 권 대표는 정의당 지지층 외에 다른 유권자 표를 끌어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 표심이 보수화했다는 평이 많지만 소득 수준과 자산 규모가 양극화하는 서울에서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고 권 대표는 주장했다. 그는 “서울은 부동산 정책과 긴밀하고 이재명정부가 강조하는 투자도 (자산) 격차를 벌리는 정책”이라며 “성장이나 발전 전략은 그늘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여기서 소외된 계층을 대변할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서울 과밀화는 서울 내 삶의 조건도 불리하게 만든다”며 “대한민국 전체 상과 서울 상을 분리할 수 없고, 서울을 (우리나라 문제의) 시작과 끝으로 결자해지 시각으로 봐야 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한다”며 “다른 지역과 상생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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