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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인 달탐사선에 실린 K-라드큐브, 정상 교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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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아 선임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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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만의 유인 달 탐사인 미국 아르테미스 2호에 동승한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지상국과 정상적인 교신을 하지 못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K-라드큐브의 운영 결과 초기 교신 시도 중 일부 구간 신호는 수신했지만 관측 데이터 등 정상적 교신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아르테미스 2호는 한국시간 2일 오전 7시 35분 발사돼 같은 날 오후 12시 58분 고도 약 4만㎞에서 K-라드큐브를 사출했다.

우주청은 K-라드큐브 초기 운영을 위해 스페인 마스팔로마스, 칠레 푼타 아레나스, 미국 하와이 등 해외 지상국 안테나를 사용해 교신을 시도했다. 2일 오후 2시 30분쯤 마스팔로마스 지상국에서 미약한 신호를 확보했다.

 

같은 날 오후 9시 57분 미국 하와이 지상국에서도 위성으로부터 비정상 텔레메트리 정보를 받았다. 텔레메트리 정보는 위성 상태를 담은 정보로, 큐브위성에서 수신하려 했던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우주청은 설명했다.

 

당시 위성과 수신이 이뤄진 거리는 약 6만8000㎞로 달 궤도선 ‘다누리’의 150만㎞를 제외하면 가장 먼 거리에서 수신이 이뤄진 사례라고 우주청은 전했다.

 

당초 K-라드큐브는 고도 7만㎞ 및 근지점 0㎞로 투입되는 타원궤도로 근지점에서 고도 상승 기동을 수행했지만, 고도 상승에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우주청은 밝혔다. 고도 상승이 이뤄지지 않으면 위성은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해 소멸하게 된다.

 

천문연은 위성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운용기관인 KT 샛, 나라스페이스와 4일 오후 12시 30분까지 초기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K-라드큐브는 신발 상자만 한 12유닛(U, 1U는 가로·세로·높이 10㎝) 크기에 무게 19㎏ 위성이다. 유인 탐사를 위해 지구를 둘러싼 밴앨런 복사대 우주방사선을 고도별로 측정하는 임무를 안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도 실렸다. 지구 고궤도 방사선 환경에서 동작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K-라드큐브는 국내 민간 기업이 참여해 개발한 큐브위성으로, 유인 탐사선에 탑재돼 정지궤도를 넘어서 운용된 국내 최초 사례다.

 

강경인 우주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NASA와의 국제협력을 통해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되어 발사된 K-라드큐브가 정지궤도를 넘어 신호를 수신한 국내 첫 사례”라며 “민간이 참여한 큐브위성이 국제 유인 탐사 임무에 함께한 점은 고무적이나, 관측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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