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IMF 이후 최고 환율인 지난달 외환보유액 40억달러 ↓… “대응 여력 충분”

입력 :
송은아 선임기자 sea@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월평균 환율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때에 이어 역대 네번째로 높았던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36억6000만달러(약 641조원)로, 전월보다 39억7000만달러 뒷걸음쳤다. 지난해 4월(-49억9000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지난해 4월의 경우 미국상호관세 발표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뛰자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이 5년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환율 불안으로 시장안정화 조치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36억 6000만 달러로, 전월 말(4276억 2000만 달러) 대비 39억 7000만 달러 감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뉴스1
미국·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환율 불안으로 시장안정화 조치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36억 6000만 달러로, 전월 말(4276억 2000만 달러) 대비 39억 7000만 달러 감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뉴스1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환율(주간거래 종가 기준)은 1492.50원으로 역대 네 번째로 높았다. 이는 IMF 구제금융 사태가 한창이던 1998년 3월(1488.87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998년 1월 1701.53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이어 같은 해 2월(1626.75원), 1997년 12월(1499.38원) 순이다. 

 

한은 관계자는 “3월 달러 강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데다, 국민연금과 외환 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도 실행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76억9000만달러)이 22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예치금(210억5000만달러)과 IMF 특별인출권(SDR·155억7000만달러)도 각 14억4000만달러, 2억달러 줄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2월말 기준(4276억달러)으로 세계 12위 수준이다. 1월 10위에서 한 달 사이 두 계단 떨어졌다.

 

외환당국은 외환보유액에 대해 한국의 경제 체급상 수량만으로 기계적으로 평가할 단계는 넘어섰다는 입장이다.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외부 충격이 왔을 때 우리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느냐가 이슈인데, 중요한 건 2023년부터 한국은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를 수량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윤 국장은 “한국 경제는 외환보유액을 수량을 기준으로 기계적으로 평가할 단계를 넘어서서 질적 평가를 해야 하는 그룹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보유액 수준뿐 아니라 그 나라가 가진 대외포지션, 대외채권·채무 통계, 금융시장의 발달 정도와 안정성, 경제의 발전단계와 대외개방도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며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대외포지션이 50%가 넘고 순대외채권국으로 분류되는데다 외환보유액 수준을 봤을 때 대외충격을 흡수할만큼 버퍼가 충분하다고 질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IMF, 신용평가사 등 대외 주요 기관들이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저희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피니언

포토

나나 '상큼 발랄'
  • 나나 '상큼 발랄'
  • 서현 '화사한 꽃 미모'
  • [포토] 박하선 '벚꽃 미모'
  • 아이브 장원영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