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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대신 증여… 아파트값 다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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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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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증여건수 39개월 만에 최고
다주택자 매물 잠김 현상 뚜렷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폭 확대

아파트·오피스텔 등 부동산 자산을 자녀에게 물려주려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달 서울 지역 집합건물 증여 건수가 3년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중심으로 ‘매물 잠김’ 현상과 규제에 억눌리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2월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 증여 건수는 1345건으로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 증여 건수도 5094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용산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서울 용산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남구(82건)가 가장 많았고 송파구(81건), 노원·마포구(각 80건), 서초구(7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증여자는 70대 이상이 631건, 60대 460건, 50대 248건이었다. 40대는 78건에 그쳤으나 전달 대비 증가율은 85.7%로 가장 높았다. 그만큼 어린 자녀에게 증여하는 부모가 늘었음을 시사한다. 부동산을 물려받은 수증자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당초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재개하겠다고 했을 때만 해도 세금 회피형 매물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현장에선 매도 대신 증여로 방향을 튼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다시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5주(3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4곳(성동·서초·강남·송파)을 제외한 21개구가 상승세를 보였다. 4주 연속 하락했던 용산구와 2주 동안 하락세를 유지하던 동작구가 전주 대비 각각 0.04% 올라 상승 전환했고, 3주간 하락세였던 강동구는 보합 국면에 접어들었다.

강남4구 중 서초구는 전주 -0.09%에서 이번주 -0.02%로 낙폭이 줄었고 송파구(-0.06→-0.01%)와 성동구(-0.03→-0.02%)도 하락 폭이 작아졌다.

반면 중저가 지역은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성북·서대문·강서구는 각각 0.27%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관악·중구(각 0.26%), 노원·구로구(각 0.24%) 등이 뒤를 이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중저가 지역에서 한강벨트 ‘갈아타기 수요’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15억원 이하 시장은 매물과 전월세 물량이 부족해 실수요 중심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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