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맹타로 4연승 견인… 최는 ‘기록 잔치’
지난겨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1987년생 김현수(39)와 1983년생 최형우(43) 등 베테랑들이 주목받았다는 점이다. 김현수는 3년 50억원에 LG를 떠나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최형우는 2년 최대 26억원에 KIA에서 친정 삼성으로 복귀했다. 이들의 나이를 고려할 때 큰 액수의 계약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두 베테랑은 2026시즌 초반부터 명성과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김현수는 KT 구단 창단 최초의 개막 4연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달 29일 잠실 LG전에서 9회 결승 땅볼 타점으로 6-5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지난 1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9회초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3타점 결승 2루타로 14-11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현수의 4경기 타율은 0.316(19타수 6안타)으로 시즌 초반 성적치고는 평범한 편이지만 득점권에서 9타수 4안타(0.444) 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형우 역시 초반 부진했던 삼성이 반등하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대구 두산전에서도 공격의 물꼬를 트는 안타로 삼성의 시즌 첫 승이자 역대 최초 3000승 달성에 일조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형우는 각종 기록 경신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대구 두산전에서 7회 솔로 아치를 뽑아내 통산 42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 홈런은 만 42세 3개월 15일에 기록한 것으로 추신수 SSG 보좌역이 보유한 KBO리그 최고령 홈런(42세 22일) 기록을 넘어섰다. 개막전이던 지난달 28일 대구 롯데전에서는 KBO리그 최고령 안타 기록도 세웠던 최형우가 안타를 때리고, 홈런을 때릴 때마다 한국 프로야구의 최고령 기록은 새롭게 쓰인다.
이 밖에도 1일 기준 타점(1738개), 2루타(543개), 타수(8363타수) 등에서도 통산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형우는 손아섭(한화)이 가지고 있는 최다 안타 기록도 최형우가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최형우는 이날 기준 통산 2592안타를 쳐 2618안타인 현재 2군에 머물러 있는 손아섭에 26개 차로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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