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16만원, 또래와 45만원 차
경기 지역에 사는 25세 남성 A씨는 이주배경 청년이다. 아버지는 한국인, 어머니는 베트남 출신이다. A씨는 처음 직업을 찾을 때 겪었던 좌절감을 이렇게 회상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한 A씨는 열악한 일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다. A씨만의 일이 아니다. 이주민 부모를 둔 청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년에 비해 불안정한 일자리에서 일하는 상황이 3배 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가 진로·취업 관련 정보를 얻기 쉽지 않고 네트워크의 부재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기 쉽지 않음을 호소했다.
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주배경 청년의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주배경 청년 중 임시근로자는 45.1%, 일용근로자는 20.4%로 안정성이 낮은 일자리에 일하는 비율이 65.5%에 달했다. 반면 비이주배경 청년 중 임시근로자 비중은 14.3%, 일용근로자는 5.8%로 전체 20.1%였다. 이주민 부모를 둔 청년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3배 이상 불안정한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주배경 청년의 월평균 소득은 116만원으로 같은 시기 비이주배경 청년의 평균소득인 161만원보다 45만원 적었다. 이주민 부모를 둔 청년들이 한국인 부모를 둔 청년에 비해 불안정한 일자리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소득 격차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주배경 청년은 특성화고 졸업이 상대적으로 많아 대학 진학보다 조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주배경 청년의 27.4%가 특성화고를 졸업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11.9%에 불과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할 경우 시장 진입 시점은 빨라지지만 안정적이지 않고, 낮은 소득의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커진다. 곽윤경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다층적·제도화된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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