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1일 13% 넘게 급등하며 액면분할 이후 일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갈아치웠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3.40% 뛴 18만9천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일일 상승률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월 3일 11.37%보다 높다.
주가는 한때 19만800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25일(고가 19만6천40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장중 19만원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10.66% 상승한 89만3천원에 장을 마쳤다.
중동전쟁 종전 낙관론에 간밤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2.49%, 2.9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83% 뛰었다.
특히 반도체와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전날 4.23%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24%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고도 이란 전쟁을 끝낼 의사가 있다고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산업의 약진으로 한국 수출이 사상 첫 월 800억달러 고지를 밟은 것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61억3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8.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51.4% 폭증한 328억3천만달러로 집계돼 사상 첫 '3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수출 실적은 한국의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보여주며 업황과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시 국내 정책과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증시의 회복 탄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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