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후임으로 4선 중진인 박덕흠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다.
장동혁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선 중진 의원으로 당 내 신망이 높은 박덕흠 의원을 공관위원장으로 모시려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 위원장께서 그동안 여러 노력을 했고 지선에 대해 공천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며 “가처분이 있는 지역과 경기도 지역, 아직 후보 신청이 마무리 안 된 일부 기초단체가 있지만 새로운 공관위에서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선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과 이어진 보궐선거 공천 관리는 별도의 공관위를 구성해 공천 작업을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전날인 31일 지방선거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공관위원들과 함께 일괄 사퇴했다. 신임 공관위원들은 당연직인 정희용 사무총장과 곽규택 클린공천지원단장을 제외하고 새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장 대표는 서울남부지법이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천배제(컷오프)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데 대해 “법원 결정문 내용은 도저히 납득이 어렵다”고 반발했다.
남부지법은 전날 김 지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국민의힘이 김 지사를 컷오프한 뒤 후보를 추가 공모한 것은 당규 위반이자 재량권을 벗어난 조치로 보이며, 심사 절차 역시 객관성과 공정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장 대표는 “법원이 정치에 개입해도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재판장은 이 결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하루만 추가 공모하고 후보를 받아서 경선을 치르는 지역은 어떡할 것인가”라며 “이제 재판장이 국민의힘에 와서 공관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향후 대응에 관해선 “가처분 결정을 어떻게 공천 과정에 녹여 후보 간 갈등 없이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후보의 경쟁력을 높일지는 또 다른 문제”라며 “여러 의견을 듣고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당은 현재 재판부 기피신청과 즉시 항고 등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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