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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분의 1 확률 뚫고… 기적의 생명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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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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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작전사령부 강정학 상사

혈액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70회 이상 헌혈 실천 이력도 눈길

고된 함정근무에도 꾸준히 헌혈을 이어오던 해군 간부가 혈액암 환자를 위한 생명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31일 해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해작사 부산기지방호전대 소속 강정학(50) 상사가 최근 서울 소재 병원에서 혈액암 투병 중인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15년 만에 혈액암 환자 A씨와 조직적합성항원형(HLA) 일치 통보를 받고, 한 달여 만에 기증을 완료했다.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방호전대 소속 강정학 상사가 생명나눔증서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방호전대 소속 강정학 상사가 생명나눔증서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 제공

조혈모세포는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능력을 가진 어머니 세포’로, 혈액을 구성하는 적혈구·백혈구·혈소판으로 분화된다. 이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증자와 환자의 HLA가 일치해야 하는데, 혈연관계가 아닌 일반인 간 일치확률은 약 2만분의 1로 매우 낮다.

2000년 해군 전탐 부사관으로 임관한 강 상사는 군 생활 대부분을 서울함(FF·호위함, 1500t)을 비롯한 다양한 함정에서 근무하다 현재 해작사 부산기지방호전대 상황실 당직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오랜 기간 함정근무를 하면서도 틈만 나면 헌혈을 실천해 지금까지 총 70차례 이상 헌혈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금장을 받은 헌혈유공자다.

강 상사는 결혼을 앞둔 2011년 7월쯤 ‘조혈모세포 기증제도’를 처음 접하고, 혈액 질환으로 투병 중인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망설임 없이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 당시 강 상사의 예비신부는 생명을 살리는 데 동참해야 한다는 남편의 뜻을 존중해 조혈모세포 기증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상사는 “헌혈과 조혈모세포 기증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의 사명과 연장선이라는 생각에 참여했다”며 “많은 분이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나눔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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