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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아과 응급 ‘사실상 마비’…충남도, 어린이병원으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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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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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에 2028년 개원42병상·전용 응급실 구축
아이 업고 수십 km 이동하는 일 없게 만든다

충남 내포신도시에 소아 전용 응급실을 갖춘 어린이병원이 들어서면서, 지방 소도시에서 심화되고 있는 ‘소아 응급 진료 공백’ 해소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31일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에서 ‘내포어린이병원’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31일 홍성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에서 ‘내포어린이병원’ 기공식에 참석해 어린이 응급진료체제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31일 홍성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에서 ‘내포어린이병원’ 기공식에 참석해 어린이 응급진료체제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병원은 6000㎡ 부지에 연면적 5326㎡,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 487억원이 투입된다.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이 병원은 소아 전용 응급실과 7개 진료실, 42병상을 갖춘 소아 특화 의료시설로 운영된다. 설계 단계부터 수도권 대학병원의 자문을 반영했고, 운영 역시 수도권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료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병원 건립을 넘어, 지방 의료체계의 취약한 고리를 보완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충남 서남부를 비롯한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소아과 전문의 부족과 낮은 수가 구조로 인해 야간·응급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호자들이 아이를 데리고 수십 km 떨어진 대도시 병원을 찾아 ‘원정 진료’를 떠나는 일이 일상화됐다. 이 과정에서 치료 지연과 의료 공백 우려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소아 응급의료는 진료 강도에 비해 수익성이 낮고, 의료진 부담이 커 병원들이 기피하는 대표 분야로 꼽힌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하면서 지역 의료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내포어린이병원은 공공이 직접 나서 소아 응급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병원이 본격 가동되면 충남 서남부권의 소아 의료 접근성이 개선되고,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역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에서 있었던 ‘내포어린이병원’ 기공식.
31일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에서 있었던 ‘내포어린이병원’ 기공식.

충남도는 1단계 어린이병원 건립에 이어 300병상 이상 규모의 중증전문진료센터를 포함한 2단계 사업도 추진해, 지역 내에서 대부분의 치료가 가능한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시설 확충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료 인력 확보와 안정적인 운영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방 의료 공백은 반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병원 개원을 공약사업의 하나로 내세웠던  김태흠 충남지사는 “부모들이 아이를 업고 타지로 진료를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지역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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