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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20일만에 경찰 재출석 "무혐의 입증할 것"…4차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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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수수 등 혐의 조사·차남 특혜 의혹 집중 추궁…총 13개 의혹
작년 9월 시작해 벌써 반년째…지연 지적 속 내달 5차 소환도 검토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13가지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김 의원을 4번째로 소환했다. 지난 11일 3차 소환 이후 20일 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1일 오후 2시 김 의원을 뇌물수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마포청사로 불러 차남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후 1시 56분께 마포청사에 도착한 김 의원은 "성실하게 조사받고 무혐의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몸은 괜찮으냐"는 질문에 "별로 안 좋다"고 답했다. 3차 소환 당시 조서에 날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시간이 없어서(그랬다)"라며 날인을 하겠다고 했다. 차남 취업 개입 등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2월 26일 김 의원을 처음으로 소환해 연이틀 14시간여 마라톤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일부 혐의 소명이 분명하지 않다는 판단에 지난 11일 3번째로 소환했지만 5시간 만에 중단됐다.

당시 김 의원은 허리 디스크 등 건강상 이유를 들어 조사 종료를 요청했으며, 진술을 기록한 피의자 신문조서에 날인하지 않고 귀가했다.

급작스러운 중단 이후 조사가 3주 가까이 밀리며 경찰 안팎에서는 지난해 9월 시작한 수사가 과도하게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가 거세지는 상황이다.

경찰은 김 의원 3차 조사 후 김 의원 차남의 자택·차량을 압수수색하고 차남과 전직 보좌진을 잇달아 불러 사실관계를 다져왔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 소환 조사 역시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차남 추가 조사가 예정된 내달 2일 5차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 편법 편입을 주도하고 빗썸 취업을 청탁한 뒤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한 의혹을 받는다.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거나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 전직 보좌관들이 자신의 의혹을 폭로했다고 의심하며 이들의 직장인 쿠팡에 인사 불이익을 요구한 혐의 등도 있다.

다만 김 의원은 사실상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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