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경북 영덕군, 신규 원전 유치로 지역 전환의 대분기점에 서다

입력 :
영덕=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인구 감소·재난 회복·산업 구조 전환, 군민 대대적 참여 속 미래 선택 본격화

경북 동해안 대표적 인구 감소 지역인 영덕군이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유치를 본격 추진하면서 단순한 개발사업을 넘어 지역 구조 전환 및 장기 성장 전략의 출발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영덕군의회가 원전 유치 동의안에 대해 재적 의원 7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하면서 행정 절차는 본격화됐다. 

 

군은 이를 기점으로 후보부지 신청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에 착수하고, 공모 신청 일정에 맞춘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산업 구조 대전환 출발점, 재난 이후 회복 전략

 

영덕군의 원전 유치 추진은 단순한 에너지 시설 유치를 넘어 지역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안정적인 대규모 기반 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연관 산업 활성화 등 파급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 발생한 초대형 산불 이후 지역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원전 유치는 중장기적 재건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 복구를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3월14일 열린 영덕군 신규원전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 모습. 영덕군 제공
3월14일 열린 영덕군 신규원전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 모습. 영덕군 제공

◆입지 여건 ‘충분’, 과거 검토지역·부지 확보 강점

 

입지 여건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영덕군은 과거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검토된 바 있어 입지 적합성에 대한 기초 검증이 이루어진 지역이다.

 

여기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전체 부지의 약 18%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만큼 사업 추진의 현실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추가 부지 확보 가능성과 접근성, 확장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후보지로서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로 주민 수용성 확인, 설명회·토론회로 공론화

 

영덕군은 주민설명회와 공개 토론회 등 공론화 절차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참여형 행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론조사 역시 주민 수용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진행됐다. 

 

이번 유치 추진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군민 수용성으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6% 이상이 원전 유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리얼미터와 리서치웰이 참여한 공식 조사로 대표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 방폐장 유치와 2011년 신규 원전 유치, 2017년 원전 건설 백지화 등 약 20여 년간 이어진 논의 과정을 고려할 때 군민들이 원전에 대해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 정책 협력 지역에 합당한 지원 필요”

 

영덕군은 이번 원전 유치가 국가 에너지 정책과 맞닿아 있는 사안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과거 원전 예정지로서 감내했던 부담과 희생을 고려할 때, 국가 차원의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향후 지원 방향은 대형 SOC 중심에서 벗어나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전 군민 건강검진 지원, 생활안전보험 확대, 교육 지원(생활관 건립·장학금·해외연수), 공공요금 보조, 농어업 지원 확대 등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 생존 전략’에서 ‘미래 성장 전략’으로

 

영덕군의 신규 원전 유치 추진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생존과 미래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 재난 회복이라는 삼중 과제 속에서, 원전 유치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군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공론화 과정이 병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추진의 정당성과 지속 가능성도 함께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과거 원전 백지화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도약하려는 군민의 간절한 염원을 신청서에 담았다”며 “영덕이 동해안 에너지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여신 미모'
  • 아이브 장원영 '여신 미모'
  • 블랙핑크 제니, 해변부터 침대까지…관능적 비키니 자태
  • [포토] 수지, 사랑스런 볼하트
  • 베일리 '섹시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