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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관계의 집합체’ 돈을 해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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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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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열두 가지 얼굴/ 류상철·박종호·정태관/ 한길사/ 2만2000원

 

돈을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닌 ‘사회적 관계와 욕망의 집합체’로 해부한 책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돈의 다양한 기능과 의미를 12가지 ‘얼굴’로 나누어 설명하며,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의 선택과 윤리를 함께 묻는다.

책의 큰 특징은 돈을 ‘중립적인 도구’로 보지 않는 데 있다. 저자들은 돈이 권력, 욕망, 불안, 신뢰,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까지 모두 품고 있는 복합적 존재라고 말한다. 예컨대, 같은 1만원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생존의 문제이고, 다른 이에게는 투자 수단이며, 또 다른 이에게는 단순한 소비의 기회일 수 있다. 돈은 이처럼 상황과 맥락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류상철·박종호·정태관/ 한길사/ 2만2000원
류상철·박종호·정태관/ 한길사/ 2만2000원

흥미로운 지점은 돈과 인간관계의 얽힘이다. 가족 간 상속 문제로 갈등이 벌어지는 사례, 친구 사이에서의 금전 거래가 신뢰를 무너뜨리는 장면 등은 돈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관계를 재편하는 힘임을 드러낸다. 특히 부모의 재산 분배를 둘러싸고 형제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사례는 돈이 지닌 파괴적 측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돈이 우리 일상과의 관계, 기억과 욕망, 위험과 선택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면서 돈에 대한 경제적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책은 “돈을 알면 통장 잔고가 아니라 삶의 방향이 바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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