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반도체·무선통신 부품 빼고 수출 먹구름 [美·이란 전쟁]

입력 : 수정 :
반진욱·송은아 기자

인쇄 메일 url 공유 - +

무협 무역통상연구원 2분기 전망
전쟁여파 물류·원자재 가격 요동
생산자물가 반년째 ↑… 나프타 9%↑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면서, 국내 기업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요 15개 수출 품목 중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반도체와 무선통신 부품을 제외하면, 수출 상황이 1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생산자물가까지 여섯 달 연속 오르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지는 모양새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스1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스1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분기 수출 경기 전망을 담은 ‘2026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보고서를 24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수출 EBSI는 106.6으로 3분기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EBSI는 국내 수출기업 전망을 조사 분석한 자료로 100이 넘으면 전 분기보다 개선된다는 뜻이다. 표면상 수치만 보면 긍정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은 부정적이다. 주요 수출 품목 15개 중 반도체(191.4), 무선통신기기·부품(104.1), 석유제품(102.9) 3개만 100을 넘겼다. 가전과 자동차, 철강, 농수산품을 포함한 나머지 12개 품목은 모두 100을 밑돌았다. AI열풍에 올라탄 반도체 업종이 나머지 업종의 부진을 상쇄한 셈이다. 이마저도 석유제품은 공급 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수출 물량을 내수로 돌리는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어, 2분기 수출 가능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사실상 수출 개선이 전망되는 업종은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부품뿐이라는 뜻이다.

국내 생산자물가도 6개월 연속 오르며 기업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122.56)보다 0.6% 상승한 123.25(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4% 올라, 2024년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석탄·석유제품(4.0%), 금융·보험(5.2%), 수산물(4.2%) 등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세부 품목을 보면 두바이유 가격 상승으로 경유(7.4%)·나프타(8.7%)가 올랐다. 피망(36.9%)·물오징어(12.1%)·D램(7.8%)·(금융)위탁매매수수료(14.8%)도 급등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으로 두바이유 기준 유가가 2월 10.4%(전월 대비) 오르면서 석유제품 물가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오피니언

포토

베이비돈크라이 베니 '청순 매력'
  • 베이비돈크라이 베니 '청순 매력'
  • [포토] 있지 유나 '심쿵'
  • 박보영, 휴양지서 수영복 입고 뽐낸 미모…청량의 인간화
  • [포토] 아이브 리즈 '섹시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