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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생활정보 11년째 시 블로그에 웹툰 게재 경기예술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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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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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일자리, 막장 유튜버 등 생활정보·현안 다뤄
“학업 병행 힘들지만 주위 호응·응원에 만족감 커”

“학업을 병행하기 때문에 항상 마감이 촉박할 수밖에 없어요. 저녁 시간이라도 일부러 짬을 내 완성품을 만들고 나면 무엇보다 내 자신이 뿌듯해지더라고요.”

 

경기 부천시의 공식 블로그에 실리는 웹툰 연재물 ‘부천살다’에 참여 중인 경기예술고등학교 3학년 이채연양의 말이다. 부천시는 알차고 다채로운 시정 제도나 서비스를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11년째 이어가며 최근 200화를 넘어섰다.

웹툰 ‘부천살다’를 시 블로그에 게재하고 있는 경기예술고교 3학년 이채연·오서현·황세연·정세은·양서연 학생(왼쪽부터).  강승훈 기자
웹툰 ‘부천살다’를 시 블로그에 게재하고 있는 경기예술고교 3학년 이채연·오서현·황세연·정세은·양서연 학생(왼쪽부터).  강승훈 기자

24일 시에 따르면 ‘부천살다’는 경기예고 만화애니메이션과 2학년과 3학년 각 5명씩으로 구성된 부천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포터즈가 그려내고 있다. 미래 예술인재 요람인 특목고교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 생활정보를 SNS 콘텐츠로 만들어낸다.

 

2015년 1월 처음 SNS에 올린 뒤 지난 달 10일 200화 ‘맘편한 우선이용 제도’를, 이달 7일 201화 ‘청년문화예술패스와 함께하는 문화생활’을 게시했다. 그동안 다룬 소재를 보면 취업 취약계층과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안정된 구직 활동을 제공하는 ‘단비 일자리’, KTX-이음 소사역 정차 서명운동, 맨발길, 환경 캠페인 등 관내 현안이나 여러 소식들과 연관된다. 

 

웹툰 소재는 가끔 시에서 제안할 때도 있지만 서포터즈들이 선정하는 게 상당수다. 다시 말해 고교생들이 시정을 가까이 접하면서 이를 만화로 풀어내는 것이다. 이날 학내 작업실에서 만난 서포터즈 황세연양은 “오래 부천에 살고 있어도 시책은 관심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우리 동네와 많이 친해졌다고 자부한다”고 밝게 웃었다.

 

월 2회 연재되고 있는 웹툰은 단순히 보기에는 즐겁고 유쾌하지만 시민들과 만나는 과정은 절대 간단하지 않다. 특정 회차를 맡은 담당자는 주제 검토 및 지도강사 협의, 초안 스케치 뒤 검수, 색을 채우고 글이 더해지는 재수정까지는 보름가량이 소요된다.

 

197화에서 막무가내식 촬영으로 소란을 피워 항소심에서 징역형이 내려진 ‘막장 유튜버, BJ 제재’를 다뤘다는 양서연양은 “지난해 유튜버로 인한 지역상권에 심각한 피해가 최대 이슈 중 하나였다. 내 작품으로 여론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고 자랑했다.

 

부천시는 이들의 격려 차원에서 소정 원고료를 지급하고, 시장 표창 수여 등으로 아낌 없이 응원하고 있다. 곧 후배들에게 서포터즈 바통을 물려줘야 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오서현·정세은양은 “선배를 포함해 10년 넘는 기간에서 작은 부분을 맡았지만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뒤를 이어줄 후배들이 계속 연재물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부천시는 ‘만화·웹툰’을 도시 정체성으로 삼고 있다. 시민들은 도심 내 소공원에 설치된 캐릭터 조형물 등을 통해 일상의 공간 속에서 만화를 자연스럽게 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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