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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국내시장 복귀계좌) 본격 출시… 고환율 방어 ‘구원투수’ 역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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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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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증권사 23일 상품 내놔

서학개미 3월 美 주식 매수 급감
상승률 높은 국장 러시 유도 기대
첫날 8개 증권사서 8994개 개설
국내 달러 유입 땐 환율 안정 도움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가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 비과세 혜택을 주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가 출시됐다. RIA가 서학개미들의 ‘국장 러시’를 유도하며 고환율 안정을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20여개 증권사에서 RIA 상품을 출시했다. 출시 첫날 국내 8개 대형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KB·신한·메리츠·하나·대신증권)에서 개설된 RIA는 8994개에 달했다. 각 증권사에는 오전부터 계좌 개설 관련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RIA 계좌는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으로 치솟자 정부가 내놓은 환율 안정 대책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23일 기준 보유하고 있던 해외주식을 매각한 뒤 자금을 RIA를 통해 국내 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20%)를 1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해준다. 한도는 1인당 5000만원이며 감면율은 매도 시점에 따라 5월 말 100%, 7월 말 80%, 연말 50%다.

 

증권가에선 RIA가 최근 일고 있는 서학개미의 국장 복귀 흐름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6900만달러(약 1033억원)에 그쳤다.

 

아직 3월이 끝나지 않았지만 1월(50억달러), 2월(40억달러)의 순매수 규모와 비교하면 차이가 현격하다. 이란전쟁 이후 저가 매수를 노린 서학개미들의 자금이 상당 부분 국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RIA는 해외로 유출됐던 개인 투자자 자금을 국내로 환류시켜 증시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증시 대비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시장으로의 복귀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RIA 계좌를 통해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달러가 국내로 대거 유입될 경우 최근 크게 치솟은 원·달러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이란전쟁 발발로 1500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RIA를 비롯해 환율 안정 대책들을 쏟아냈던 지난해 12월보다도 불안정성이 커졌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자산의 국내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RIA는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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