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미뤄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당에 몇 가지 요청사항을 전달했는데 아직 이렇다 할 만족할 만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오후 3시 서울시청에서 공천 신청과 관련한 최종 입장을 밝힌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 신길 역세권 구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의 마지막 호소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어느 정도 받아가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오 시장은 “현재까지는 그렇다”면서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으니 추후 진행되는 것을 봐가면서 오후에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간 오 시장은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에 노선 변화를 촉구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오 시장은 ‘윤 어게인’에 동조한 인사들의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오 시장의 요구가 사실상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의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부정적인 기류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를 받는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오후 3시 시청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오 시장은 “오늘 제가 공천 신청을 하느냐의 문제는 별도 입장을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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