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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g의 기적… 171일 사투 끝에 ‘3.85kg’ 건강하게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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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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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차례 전신마취 수술 극복하고 3.85kg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성공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나 171일간의 집중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하는 주하 양과 가족, 그리고 의료진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나 171일간의 집중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하는 주하 양과 가족, 그리고 의료진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지난해 9월 예정일보다 17주 빨리 500g 몸무게로 태어나 자발 호흡조차 불가능했던 주하 양이 171일간의 사투 끝에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해 엄마 품에 안겼다.

 

17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주하 양은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지난 8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주하 양의 어머니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러운 조기 진통으로 응급 제왕절개 분만을 시행했다. 당시 주하 양은 폐포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것은 물론, 망막 혈관 미형성과 장폐색까지 겹쳐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의료진은 즉각 인공호흡기 치료를 시행하며 신생아중환자실에서의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생후 12일째 되는 날에는 장폐색 치료를 위한 개복 수술을 진행했으며, 이후 미숙아망막변증 치료와 장루 복원술 등 총 네 차례에 걸친 전신마취 수술이 이어졌다. 한 뼘 남짓한 작은 몸으로 견뎌내기엔 가혹한 과정이었으나 주하 양은 강한 생명력으로 이 모든 고비를 넘겼다.

 

이번 기적 뒤에는 다학제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 김세연 교수는 “초극소 미숙아 치료는 상태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문제 발생 시 즉각 처치를 시행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치료는 24시간 공백 없는 진료를 유지하며 헌신한 신생아집중치료팀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주하 양은 심각한 합병증 없이 만삭아 평균 체중을 넘긴 3.85kg의 무게로 퇴원할 수 있었다.

 

서울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수도권 모자의료센터로서 고위험 산모와 초극소 미숙아 치료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하 양의 어머니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여러 기계를 달고 있는 아이를 보며 힘들었지만, 스스로 먹고 체중이 늘어나는 모습에 매 순간 기적을 느꼈다”며 “아이를 건강하게 자라게 해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앞으로도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을 통해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통합 의료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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