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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후 “고기 먹고 싶다” 스스로 ‘식탐 많다’고 밝힌 김소영, 추가 범행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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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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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비 욕구·경제적 만족 위해 남성 이용’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제공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제공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의 범행과 관련해 추가 피해자 3명이 더 확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3명이 더 확인돼 김소영을 특수상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추가 피해자 중 1명에게서 기존 피해자들에게서 검출된 것과 동일한 성분의 향정신성의약품이 확인됐다.

 

다른 1명은 동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1명은 감정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김소영이 첫 범행 직후 데이트 상대에게 “항정살 먹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평소 과도한 식탐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소영의 1차 살인과 2차 살인 사이 김 씨와 접촉했다가 화를 면한 남성 A 씨의 증언 등에 따르면 김소영은 A 씨에게 “항정살, 삼겹살이 먹고 싶다”는 취지의 문자를 여러 차례 보냈다.

 

검찰은 앞서 “피고인(김소영)이 자신의 소비 욕구와 경제적 만족을 위해 남성을 이용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소영은 두 번째 살인을 저지른 지난달 9일에도 모텔을 빠져나오면서 피해자의 카드로 치킨 등 13만 원 상당의 음식을 주문해 집으로 가져가기도 했다.

 

당시 김소영은 즉석밥 등 추가 메뉴를 포함해 20여 가지가 넘는 음식을 한꺼번에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 역시 김소영과 만났을 당시 이미 두 차례 식사를 했음에도, 김 씨가 햄버거 등을 추가로 사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김소영은 평소에도 지역별 유명 카페나 고깃집, 5성급 호텔 정보를 남성들에게 보내며 “식탐이 많고 먹는 걸 제일 좋아한다”고 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는 김소영의 이런 행위에 대해 “육체적인 배고픔이 아니라 마음의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채우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 먹지도 못할 정도의 많은 음식을 갈구함으로써,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심리적 고통으로부터 도피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김소영을 구속기소 하며 그의 범행 동기가 뚜렷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범죄를 벌이는 ‘이상 동기 범죄’로 규정했다.

 

이상 동기 범죄는 일반적인 상식이나 사회적 통념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범죄를 일컫는 용어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 불명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법원은 다음 달 김소영에 대한 첫 재판을 연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판사 오병희)는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소영의 첫 공판기일을 4월 9일 오후 3시 30분으로 지정했다.

 

김소영은 수사 과정에서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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