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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 복원·철새 서식지 조성…’ 전북도, 고창·부안 세계유산 갯벌 보전에 432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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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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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전북 고창·부안 지역 갯벌의 생태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 기반 구축을 위해 대규모 보전·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전북도는 고창 갯벌과 부안 줄포만 일원을 대상으로 총 432억원 규모의 종합 보전·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북 고창군 심원면 만돌마을 앞에 드넓게 펼쳐진 고창갯벌. 검은머리물떼새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물새 90여종과 대형 저서생물 225여종, 염생식물 26여종이 서식하는 해양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꼽히는 이 곳은 2010년 12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고, 2021년 7월에는 ‘한국의 갯벌’로 국내 15번째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군 심원면 만돌마을 앞에 드넓게 펼쳐진 고창갯벌. 검은머리물떼새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물새 90여종과 대형 저서생물 225여종, 염생식물 26여종이 서식하는 해양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꼽히는 이 곳은 2010년 12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됐고, 2021년 7월에는 ‘한국의 갯벌’로 국내 15번째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고창군 제공

이번 사업은 해양보호구역 관리와 갯벌 식생 복원, 철새 서식지 조성, 세계유산 관리 거점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갯벌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자연유산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우선 연안 습지보호지역인 고창 갯벌과 부안 줄포만 일원 69.5㎢를 대상으로 해양보호구역 관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연간 3억원을 들여 지역관리위원회 운영과 명예 습지생태 안내인 활동, 생태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주민 참여형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갯벌 생태계 회복과 탄소 흡수 기능을 높이기 위한 식생 복원 사업도 추진한다.

 

고창 갯벌에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칠면초와 나문재, 퉁퉁마디 등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고, 친수시설을 설치해 생태 기능 회복에 나선다.

전북 부안군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 모습. 2005년 환경부 생태복원 우수사례에 꼽혔고 2010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될 정도로 우수한 연안습지 환경을 자랑한다. 부안군 제공
전북 부안군 ‘부안 줄포만 노을빛 정원’ 모습. 2005년 환경부 생태복원 우수사례에 꼽혔고 2010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될 정도로 우수한 연안습지 환경을 자랑한다. 부안군 제공

부안 줄포만도 올해부터 2029년까지 51억원을 들여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고, 850m 규모의 탐방로를 설치하는 등 생태 탐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계자연유산인 고창 갯벌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철새 서식지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인공 습지와 탐조 시설을 조성하고, 도요새·물떼새 등 철새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교육·전시 기능을 갖춘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를 건립한다. 총 1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구실과 교육실, 전시실 등을 갖춘 기반 시설을 구축해 전북 갯벌 보전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창 두어마을은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을 통해 국가 지정 갯벌생태마을로 선정돼 8억6000만원을 들여 관광시설 개선과 주민 역량 강화 사업이 추진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의 갯벌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소중한 자연자산”이라며 “생태계 복원과 생태관광 기반 조성을 통해 갯벌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함께 이뤄지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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