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전날 친명과 만찬… 연대 구축
“與 지도부 교통정리 불가피” 지적
‘대통령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을 둘러싼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나다순)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 김 전 대변인의 정계 진출이냐,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낸 송 전 대표의 원내 복귀냐가 공천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상황이어서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 뜻을 굳힌 송 전 대표는 3일 인천 계양구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선거 행보를 본격화했다. 경쟁 관계인 김 전 대변인이 같은 지역에서 출판기념회를 연 지 하루 만이다.
송 전 대표는 “(20대 대선 패배 후) 이재명 후보를 밖에 놔뒀으면 윤석열 정치검찰의 탄압을 방어하기 쉽지 않았다”며 “사실상 승리의 전망이 거의 없었던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이 후보를 계양구에 모시게 됐다”고 했다. 사실상 자신의 선당후사에 대한 ‘정치적 청구서’를 제시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20대 대선 직후 치러진 2022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송 전 대표의 지역구를 보궐선거를 거쳐 물려받은 이가 20대 대선에서 졌던 이 대통령이다. 이 때문에 여권 내부엔 이 대통령이 송 전 대표에게 ‘빚’을 졌다는 시각이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전날 출판기념회를 열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박찬대·한준호 의원 등 현역 의원도 다수 참석했다. 행사 이후 김 전 대변인은 박·한 의원과 만찬회동을 해 ‘친명(친이재명) 연대’ 구축이란 해석이 나왔다. 박 의원은 인천시장, 한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를 각각 준비 중이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대변인과 송 전 대표가 경선을 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 지도부의 ‘교통정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둘 중 한 명을 다른 지역구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각각 주소를 인천 계양구로 옮기고 지역 조직을 가동하는 등 출마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당 지도부의 최종 결정에 따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 성동구에 따르면 정원오 구청장은 지방선거 출마 예정 공직자 사퇴 시한(5일) 하루 전인 4일 ‘2026년 구민안전 종합대책’ 결재를 마지막으로 지난 12년간 맡아온 구청장직을 내려놓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든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도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5일 사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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