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마닐라에서의 첫 일정으로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호세 리잘(Jose Rizal, 1861∼1896년)을 기리는 '리잘 기념비'에 헌화했다.
호세 리잘은 필리핀이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시절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민족주의 사상가다.
그의 사망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물론 필리핀 정부는 1페소 동전에도 리잘의 모습을 그려 넣는 등 국가적인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함께 기념비를 찾았고, 필리핀 측에서는 아리엘 페냐란다 외교부 의전장, 프란시스코 모레노 마닐라 시장, 호세 에스펠레타 해군 사령관 등이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천천히 기념비 앞으로 걸어가 헌화했고, 이후 예포가 두 발 발사될 때는 묵념하면서 고인의 생을 기렸다.
헌화를 마친 뒤에는 필리핀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고, 필리핀 측으로부터 귀빈에 대한 예우를 상징하는 '도시의 열쇠' 선물을 전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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