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상승에 불확실성 겹쳐
4월부터 밀렸던 물량 풀릴 듯
연초 전국 민간 아파트 청약 일반공급 물량이 1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민간 아파트 청약 일반공급 물량(1순위 기준)은 총 391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5416가구)보다 27.8% 감소했고, 공급이 비교적 활발했던 2024년 1∼2월(1만7580가구)과 비교하면 77.8% 줄었다.
특히 올해 1∼2월 물량은 리얼투데이가 2010년 청약 물량 조사·집계를 시작한 뒤 2011년(3864가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것이다. 15년 만에 연초 공급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지속적인 공사비 상승과 시장 불확실성이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이 무리한 분양보다는 사업성을 검토하며 공급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면서 물량 축소 흐름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서울의 일반공급 물량이 151가구에 그쳤지만, 경기는 1812가구로, 전국 물량의 약 46.3%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656가구), 대전(341가구), 부산(304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대구, 세종, 강원, 경북, 충남, 충북 등에서는 민간 아파트 청약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다만 봄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는 연초 일정을 조정했던 사업장들도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며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리얼투데이가 집계한 다음 달 분양 물량은 임대를 포함해 4만548가구(오피스텔 제외)로, 이 중 2만381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 중 수도권은 1만1009가구로 전체의 46%다. 서울에서도 영등포구 ‘더샵 신길센트럴시티’(477가구), 동작구 ‘라클라체자이드파인’(369가구),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56가구) 등 303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는 6558가구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도 충남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1638가구), 경북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1004가구), 부산 강서구 ‘부산 에코델타시티 5BL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998가구) 등 대단지를 포함해 1만2803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구자민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연초 극심했던 공급 가뭄으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시장의 갈증과 희소가치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봄 분양 시장의 포문을 여는 3월에 모처럼 알짜 물량들이 풀리는 만큼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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