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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키로 간다” 옛말…10년 새 급증한 소아비만, 정부 첫 관리수칙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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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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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소아청소년 비만 만성질환으로 간주
단맛 음료 등 섭취 줄이기, 신체활동 60분 이상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이 10년 전보다 크게 늘면서 정부가 비만을 단순 체중 문제가 아닌 ‘질환’으로 규정하고 첫 예방 관리수칙을 내놨다. 햄버거와 당 음료 섭취를 줄이고, 하루 한 시간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3일 질병관리청은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대한비만학회와 공동으로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수칙을 배포했다. AI 생성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3일 질병관리청은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대한비만학회와 공동으로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수칙을 배포했다. AI 생성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청은 3일 ‘세계 비만의 날’(3월 4일)을 맞아 대한비만학회와 공동으로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관리수칙’을 제정·배포했다고 밝혔다. 세계 비만의 날은 비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 및 치료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 매년 지정된 날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비만은 심각한 수준이다.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2022~2024년 기준 소아(6~11세)와 청소년(12~18세) 비만 유병률은 10년 전(2013~2015년) 대비 각각 4.9%포인트, 3.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신체활동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2024)에 따르면, 학습 외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50% 이상 급증한 반면,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대에 머물렀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와 단맛 음료 섭취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소아청소년기 습관이 성인기 건강으로 직결된다는 판단하에,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간주한 최초의 수칙을 마련했다. 수칙은 보호자,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용으로 세분화됐다.

 

핵심 공통수칙으로는 △규칙적인 식사 실천과 단맛 음료 및 과자 섭취 지양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 실천 △스마트폰 사용 하루 2시간 이내 및 ‘스마트폰 없는 식사’ 환경 조성 등이 꼽혔다.

 

김민선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이번 수칙은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실천 중심 지침”이라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때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또한 “비만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며 “작은 노력이 아이들의 평생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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