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좌우 화면 시야각 완벽 차단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에 찬사
픽셀 단위 정밀 제어 신기술 구현
기존 사생활 보호필름 단점 극복
S26 울트라 방열·충전 대폭 개선
고스펙 담고도 더 얇고 가벼워져
“애플도 이런 물리적 보안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가 공개된 직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전문기자 니콜 응우옌은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S26 울트라에 업계 최초로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모든 스마트폰에 꼭 필요한 기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능이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구조의 혁신으로 구현된 것”이라며 보안 기술 분야에서의 새로운 기준이 제시됐다고 극찬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정면을 제외한 상하좌우 전방위에서 화면이 거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기술이다.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에서 타인이 내 스마트폰의 메신저 대화나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잠금 해제 패턴 등을 엿보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아준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문성훈 부사장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에 대해 “픽셀 단위부터 설계한 기술 혁신으로, 수년간 연구 끝에 탄생한 결과”라며 “드디어 세상에 선보이게 돼 내부에서도 아주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S26 시리즈에 적용된 하드웨어 혁신 기술설명회 자리에서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빛의 확산을 픽셀 단위로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구현된다. S26 울트라의 디스플레이는 빛을 수직으로 쏘아 올리는 ‘내로 픽셀’과 빛을 넓게 확산하는 ‘와이드 픽셀’ 두 가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사용자가 프라이버시 모드를 켜면 와이드 픽셀의 구동 파워를 최소화하고, 내로 픽셀 위주로 화면을 구동해 측면 시야각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원리다. 나아가 화면을 더욱 강력하게 숨기고 싶을 때는 와이드 픽셀 간 반전 신호를 보내 차단력을 극대화하는 ‘맥시멈 프라이버시 모드’도 쓸 수 있다.
삼성전자가 오랜 시간 이 기술에 매달린 결정적 계기는 기존 사생활 보호 필름이 가진 치명적인 단점 때문이다. 보호 필름은 스마트폰 화면을 어둡고 탁하게 만들 뿐 아니라, 좌우 시야각만 막아주고 상하 시야각은 차단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문 부사장은 “보호 필름이 갤럭시 최상의 디스플레이 경험을 방해하는 게 안타까웠다”며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정면에서 바라볼 때 기존의 밝고 선명한 화질을 100%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상하좌우 모든 방향의 시선을 완벽하게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필요할 때만 유연하게 기능을 켤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은행 앱이나 카카오톡 등 특정 앱을 실행하거나, 잠금 해제 패턴을 입력할 때만 기능이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유튜브 영상을 지인과 함께 시청하는 등 화면 전체를 공유하는 상황을 고려해 화면 상단에 예고 없이 뜨는 앱 알림 팝업 창에만 블라인드 처리를 하는 ‘부분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도 제공해 사용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챙겼다.
S26 울트라에서는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방열·충전 시스템도 대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기체가 흐르는 내부 구조를 최적화하고 열이 머무는 병목 구간을 전작 대비 약 28%나 넓혀 냉각 효율을 극대화했다. 충전 속도 역시 사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초고속 충전 3.0’을 도입하며 30분 만에 배터리를 0%에서 최대 75%까지 고속으로 채울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하드웨어 스펙을 담아내면서 이전보다 더 얇고 가벼워진 것도 인상적이다. S26 울트라는 울트라 모델 최초로 7㎜대(7.9㎜) 두께를 달성했고, 무게 역시 전작보다 5g 감량한 214g이다. 문 부사장은 “크고 무거운 스마트폰을 꽤 불편해한다는 점을 알기에, 기존 성능의 타협 없이 최대한 얇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수년 동안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며 “S26 울트라는 현재까지 우리가 개발한 모델 중 가장 강력한 AI 성능을 확보한 폰이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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