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지주사의 주가가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 확대 영향으로 1년 만에 약 두 배로 급등했고, 이에 따라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이 3억∼12억원의 평가차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달 26일 종가는 KB 16만5300원, 신한 9만9000원, 하나 12만4000원, 우리 3만8950원 등이었다. 올해 들어서만 각 32.6%, 29.9%, 32.8%, 39.8% 뛰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각 102.8%, 110.2%, 99.8%, 125.8%에 이른다.
4대 금융지주는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관련 과징금 515억원을 전액 충당금에 반영하고도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배당 성향 역시 우리 31.8%, 하나 27.9%, KB 27%, 신한 25.1%로 대부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수익성·배당 등에 비해 주식 가치 평가지표는 높은 편이 아니다. 지난 11일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KB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을 기록했고, 나머지 3개 금융지주의 PBR은 0.6∼0.8에 불과하다. PBR 1 미만은 해당 기업을 사서 바로 청산해도 이익이 남을 만큼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다는 것으로, 높은 수익성과 합쳐지면 ‘저평가 우량주’가 된다.
자사주를 보유한 4대 금융그룹 회장들의 평가 이익도 크게 상승했다. 가장 큰 평가차익을 기록한 것은 약 12억3298만원의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다. 함 회장이 2017년 말 이후 2024년 말까지 네 차례에 걸쳐 매입한 1만5132주의 평균 취득가(4만3418원) 기준 전체 매입액은 약 6억5700만원인데, 지난 26일 종가(12만4900원) 기준 약 18억9000만원이 됐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1만8937주의 자사주를 보유해 약 10억4990만원의 이익이 기대된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2019년과 2024년 사들인 5451주의 자사주 취득 단가가 7만4431원으로, 미실현 차익이 4억9533만원 정도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2023년 9월 주당 1만1880원에 매입한 1만주가 현재 평가액 3억7850만원이 돼 2억5970만원이 불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김범석의 뒤늦은 사과(謝過)](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1/128/20260301510890.jpg
)
![[특파원리포트] 골리앗과 다윗](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1/128/20260301510896.jpg
)
![[김정식칼럼] 큰 정부 경제체제의 허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1/128/20260301510802.jpg
)
![[심호섭의전쟁이야기] 우크라이나를 버티게 한 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01/128/20260301510840.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