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를 밑돌았다. 매매시장 호가 조정과 매수자 관망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경매 시장 열기도 다소 식는 모습이다.
27일 지지옥션의 ‘수도권 아파트 경매 동향(2월 19∼27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7.2%로 전주(103.0%) 대비 5.8% 포인트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올해 처음 100%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낙찰률도 40.7%로 전주(42.9%)보다 2.2%포인트 낮아졌다.
진행 건수는 59건으로 설 연휴 영향이 있던 전주(21건)보다 크게 늘었다. 그러나 평균 응찰자 수는 6.2명으로 전주(6.6명)보다 감소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올해 최저 경쟁률이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경매 물건은 증가했다. 진행 건수는 376건으로 전주(236건) 대비 59% 늘었다. 낙찰률은 41.5%로 소폭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92.0%로 전주(89.7%)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주(7.1명)보다 늘었다.
인천은 낙찰률이 42.6%로 전주 대비 4.1%포인트 상승하며 4주 만에 40%선을 회복했다. 낙찰가율도 83.8%로 9.7%포인트 올랐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1.4%로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91.1%로 상승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매매시장 호가가 일부 조정되면서 수요자들이 가격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서울 경매시장도 단기 과열 이후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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