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대 가격 매력…2위 훙광은 800만원대
전기차 취득세 도입에 수요↓…2028년엔 10%
중국 전기차 시장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약 38만대가 팔리며 판매 1위를 기록했던 테슬라의 모델 Y는 올해 판매량이 20% 넘게 감소했다. 대신 1000만원대 초저가 전기차 모델들이 판매 상위권을 휩쓸면서 중국 시장의 소비 흐름이 ‘프리미엄’에서 ‘가성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저가 모델인 지리자동차의 ‘싱위안’이 45만9000여대 팔려 1위를 차지했다. 전년 5만2570대와 비교하면 8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판매 호조의 배경으로는 10만위안(약 296만원) 미만의 낮은 가격이 꼽힌다. 싱위안의 가격은 옵션에 따라 6만8800∼9만8800위안(약 1441만∼2070만원) 수준이다.
볼보, 폴스타 등을 소유하고 있는 지리자동차는 내연기관자동차 생산·수출로 이름난 국영 기업이다. 지리자동차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신에너지차 생산을 늘려갈 계획이며, 2030년까지 신에너지 차 판매 비중을 7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 2위를 차지한 모델은 1위 싱위안보다 가격이 더 저렴한 우링의 ‘훙광 미니 EV’다. 초소형 전기차인 훙광 미니의 현재 가격은 3만8300∼9만9900위안(약 802만∼2093만원) 수준이며, 2020년 처음 출시된 후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링은 상하이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가 합작 설립한 저가 상용차·미니밴·소형차 제조사로 중국 내수와 동남아 시장 공략 중이다.
미국 테슬라의 모델 Y는 2024년 1위에서 지난해 3위로 밀려났다. 전년 대비 21% 감소한 38만2300대가 팔렸다.
SCMP는 “테슬라가 26만∼31만 위안(약 5448만∼6496만원) 사이의 가격대인 모델Y에 여러 할부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도 판매량은 부진했다”면서 “이는 중국 본토 전기차 업체간 치열한 경쟁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인 BYD의 시걸은 지난해 중국 본토 판매량이 31% 감소한 30만7000대에 그치며 2024년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시걸의 판매가는 6만9800위안(1463만원)부터 시작한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649만대로, 전년 1286만6000대보다 28.2% 증가했다.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성장률은 전년(35.5%)대비 둔화했다.
SCMP는 일본 노무라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전기차 수요가 올해 들어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급감했다”면서 “중국 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 제도의 단계적 폐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까지 중국 전기차 구매 고객은 취득세를 전액 면제받았으나, 올해부터는 절반인 5%를 내야 한다. 2028년부터는 10%로 인상된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전직 헌재소장의 ‘반성’](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26/128/20260226521020.jpg
)
![[기자가만난세상] 책장을 ‘넘긴’ 기억 있나요?](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26/128/20260226520967.jpg
)
![[삶과문화] 한 방향만 바라보는 시대는 끝났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26/128/20260226520603.jpg
)
![‘판사 이한영’의 경고 [이지영의 K컬처 여행]](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26/128/20260226520950.jpg
)








![[포토] 카리나 '눈부신 등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9/300/2026021950820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