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진전문대학교가 경북 칠곡에서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이 누적 참가자 500명을 넘어섰다.
일본 대학생들의 글로벌 영어 연수지로 호응을 얻은 것이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28일 대구∙경북영어마을에 따르면, 일본 대학생들이 이곳에서 영어 체험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누적 554명을 기록했다. 이번 주 큐슈산업대를 시작으로 3월까지 우베대학 등 일본 8개 대학에서 총 98명의 학생이 방문한다.
현재 큐슈산업대 학생 18명은 지난 23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동계 글로벌 영어연수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항공기 기내 등 60여 개 상황별 체험실을 활용한 실전 회화 수업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영어 이력서 작성, 면접 훈련 등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대학 인공지능(AI)글로벌정보기술(IT)와 호텔항공관광과 재학생 18명이 함께하는 ‘글로벌 버디 프로그램’이 병행돼 눈길을 끈다. 한∙일 학생들은 공동 수업과 팀 활동을 통해 영어와 일본어로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진영 대구경북영어마을 교육협력실장은 “한∙일 대학생 간 버디 프로그램은 영어 말하기 부담을 줄이고 실전 능력을 높이는 효과가 크다”며 “국경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인적 네트워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전 중심의 독보적인 인프라와 커리큘럼이 관심을 끄는 요인이 됐다. 60여 개 상황별 체험실을 활용한 몰입형 회화 수업은 물론, 영어 면접 훈련과 국제 기준에 맞춘 이력서 작성법 등 취업과 직결된 실무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런 교육 품질은 일본 현지 대학의 까다로운 기준도 충족했다. 큐슈산업대는 이번 연수 과정을 졸업에 필요한 4학점으로 공식 인정하고 있다. 연수를 인솔한 시미즈 사토코 교수는 “다국적 원어민 교사들과 글로벌 이슈를 토론하는 등 프로그램 내용이 매우 충실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고 평가했다.
연수에 참여한 하라 코토미 씨는 “여행사 역할극과 요리 실습 수업이 특히 인상 깊었다”며 “읽기·듣기 중심이던 일본 수업과 달리 토론과 롤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최근 일본 내에서 몰입형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짧은 기간에도 학생들이 눈에 띄는 자신감 향상을 보이는 등 앞으로도 아시아 청년들이 찾는 글로벌 영어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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