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 절차를 강행하는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과 증시 이슈로 여론의 시선을 돌리는 사이 사법부를 장악하려 한다”며 “매우 개탄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탄할 일이다.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사법부 독립 근조리본을 달고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권분립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저항”이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당 내부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 중대한 사안이 충분한 국민적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오히려 우리 당의 갈등만 부각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는 대구경북통합 문제로 파열음을 내거나, 나 홀로 세 과시를 하는 얄팍한 자기정치에만 매몰된 이들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대구를 찾은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한계와 ‘대구경북 통합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요구한 대구지역 의원들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일부 인사들이 개인 정치에 치중하는 모습은 자칫 분열을 키울 수 있다”며 “당내 균열은 결국 모두에게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적인 이해를 내려놓고 통합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단합된 힘만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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