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출근하며 1억 숨겨가다 덜미
문 안 열어주고 7시간 대치까지
A씨는 양도소득세 관련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수십억원을 체납했다. 국세청이 A씨를 조사해보니 소비지출이 과다하게 파악되는 등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농후했다. 국세청은 A씨가 전 배우자의 주소지에 재산이 숨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수색을 진행했다. 경찰관 입회하에 문을 열고 진입하자 A씨 딸이 출근한다며 가방을 메고 나왔다. 국세청 직원들이 이를 수상히 여겨 가방 내용물 확인을 요청했지만 딸은 강하게 거부했고, 급기야 가방을 던지기까지 했다. 해당 가방을 살펴보니 5만원권 현금다발 1억원이 들어 있었다. 국세청은 6000만원을 추가로 찾아내 1억6000만원을 압류했다.
국세청이 지난해 11월 ‘고액체납자 추적 특별기동반’을 출범시켜 고액체납자 124명에 대해 현장수색을 실시한 결과 현금 13억원, 금두꺼비와 같은 고가 물품 68억원 등 총 81억원을 압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배우자 등 가족을 통해 재산을 은닉하며 호화생활을 누렸고, 세무당국의 현장수색에는 강하게 저항했다.
70대 고령의 B씨는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를 수십억원에 양도한 뒤 수억원을 체납했다. B씨는 현금을 수백차례 출금하는 등 양도대금을 은닉한 혐의가 있어 수색 대상에 올랐다. 세무당국이 현장수색에 들어갔지만 B씨 배우자와 자녀는 비협조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직원들이 강제 개문하겠다고 통보하자 B씨가 문을 여는 등 7시간 대치 끝에 수색에 착수했다. 수색 결과 옷장 등에 숨겨 놓은 5만원권 2200장 총 1억1000만원을 징수했다.
국세청은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물품 492점을 내달 두 차례 온라인 경매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1차 공매의 경우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경매는 3월11일에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경매 대상에 오른 물품에는 추정가 3200만∼6000만원 롤렉스 데이데이트 시계(시작가 2000만원), 800만∼230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 버킨 35 가방(시작가 650만원), 줄리안 오피·구사마 야요이와 같은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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