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 허용 의대 11곳 → 15곳 늘어
인문계 최상위 메디컬 응시 영향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 최상위권으로 꼽히는 의·치·한·약·수의대 지원자 가운데 상당수가 수능에서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연계 수험생들의 전략적 선택과 인문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메디컬 선호가 맞물리며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진학사가 올해 정시에서 의·치·한·약·수의대에 지원한 수험생 433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학·탐구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의대 지원자 중 9.3%는 사탐을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대 지원자 중 사탐 응시 비율은 74.8%로 가장 높았고, 수의대 40.5%, 약대 23.8%, 치대 16.4% 순이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에 비해 사탐 응시자에게 지원을 허용한 의대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9개교 중 11개에 불과했으나, 올해 15개교까지 늘었다. 특히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등 주요 상위권 의대도 포함됐다.
이 밖에 한의대는 12개교 중 9개교, 약대는 37개교 중 13개교, 치대는 11개교 중 5개교, 수의대는 10개교 중 2개교가 사탐 응시자의 지원을 받았다.
입시업계에서는 자연계 수험생들이 학습 효율성을 고려해 사탐을 선택하는 한편, 인문계 수험생들도 메디컬 계열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진 결과라고 보고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습 효율성을 위해 사탐을 택한 ‘전략적 응시자’와 메디컬로 눈을 돌린 ‘인문계 최상위권’이 합쳐지며 나타난 결과”라며 “과거에는 인문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경영·경제 계열로 향했다면, 이제는 문호가 개방된 메디컬 계열을 실질적인 합격 목표로 삼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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