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국 후보위원으로도 복귀
대남통 리선권은 사실상 ‘퇴장’
김정은 대미·대남 메시지 안 내
북한이 9차 당대회 기간 전원회의를 열고 핵심 간부 인선을 단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이 부장으로 승진하고 정치국 후보위원에 재진입해 대외·대남 분야에서 역할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새 경제발전 계획을 발표하며 “어떤 도전, 정세변화도 우리의 전진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해 내부 역량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당대회 5일차인 전날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열려 정치국 상무위원회·정치국 선거가 진행되고 당 부장이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밝힌 ‘결론’도 함께 소개했다.
김 부부장은 정치국 후보위원이자 부장으로 이름으로 올렸다.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한 단계 승진했고,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다시 이름을 올려 그의 위상이 한층 강화한 것이다. 당 우위 체제인 북한에서 한 부문을 총괄하는 고위직인 부장은 장관급 이상으로 평가된다. 김 부부장의 향후 구체적 역할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간 대남 담화 등 대외 메시지를 총괄해왔던 점, ‘대남통’으로 불리던 리선권 당10국 부장이 물러난 점 등을 비춰볼 때 선전선동부 부장 기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의 ‘결론’은 대부분 대내 메시지에 집중됐다. 특히 새 5개년 계획기간을 ‘경제의 안정공고화 단계, 점진적 질적발전 단계’로 규정하며 김일성 시대 통치 이념인 ‘3대 혁명(사상·기술·문화)’을 재소환한 점이 주목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5년간의 투쟁이 그러했던 것처럼 새로 시작되는 5년간의 투쟁도 역시 전적으로 우리의 주체적 역량에 의거할 것”이라며 “당 및 근로단체 조직들, 정권기관들에서 모든 사업을 3대 혁명 수행의 견지에서 특히 사람들을 사상 정신적으로 각성시키고 성장시키는 견지에서 조직하고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성과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향후에도 대외 환경 변화나 제재 완화 가능성에 기대기보다 내부 역량 강화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통신은 “전원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구호집과 당 규약 해설집을 수정하는 의정 토의도 진행됐다”고 전했다. 사업총화 보고와 토론, 결론까지 당대회가 5일간 진행되는 과정에서 특별한 대외 메시지가 없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북한은 전날 당 규약 개정에 대한 결정서를 채택했는데, 남북관계의 ‘적대적 2국가’ 명문화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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