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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지는 비만약 시장… 셀트리온도 ‘투트랙 전략’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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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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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사들 진출 속도

시장 급성장… 2030년 250조 예상
셀트리온, 주사제·경구제 개발 병행
4중 타깃 효능 극대화… 편의성 높여

한미약품·HK이노엔·일동제약 등
타제약사들도 치료제 개발에 속도
일리·노보 양강… 경쟁 치열해질 듯

셀트리온이 급성장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주사제’와 ‘경구제’(먹는약)를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셀트리온을 비롯한 국내 제약사들은 비만치료제 개발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며 2030년 250조원 규모의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셀트리온은 24일 기존 비만치료제의 효능을 극대화한 4중 작용 주사제 ‘CT-G32’와 복용 편의성을 높인 ‘다중 작용 경구제’를 함께 개발한다고 밝혔다.

 

비만치료제 ‘CT-G32’는 현재 시장의 주류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을 기반으로 한다. GLP-1은 식욕 억제와 위에서 소화를 지연하는 효과로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어 최근 비만치료제의 주호르몬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셀트리온은 네 가지 서로 다른 호르몬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4중 작용제를 통해 효능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줄이도록 완성에 힘쓰고 있다. 또 식욕 억제와 체중감량 효과를 넘어서 지방 분해 촉진과 에너지 내사 조절까지 아우르는 대사질환 치료제로도 신약의 효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CT-G32는 동물 효능 평가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승인계획(IND) 제출을 통해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아울러 경구제 개발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주사제 대비 상대적으로 투약 편의성이 높은 비만치료용 경구제 개발을 진행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주사제의 경우 초기에 높은 체중감량이 필요하거나 기존 치료로 충분한 반응을 얻지 못한 환자군을, 경구제는 기존 주사 치료에 부담이 있거나 체중감량 이후 장기 유지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만큼 개발 시 치료 단계별로 빈틈없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등 치료 영역의 확고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최근 안과 질환, 골 질환 등으로 영역을 넓힌 데 이어,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비만치료제 시장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제약사들도 비만치료제를 내놓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시판 허가를 받기 위해 최종 임상시험 단계인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식품의약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HK이노엔은 비만치료 후보 물질 ‘IN-B00009’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하루 한 번 먹는 비만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적극 뛰어든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미 ‘레드오션’(포화상태)이 된 복제약 시장 달리 비만치료제 시장의 경우 급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인구 중 과체중 비율은 1990년대 약 25% 수준에서 최근 40%대를 돌파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2031년까지 약 1735억달러(약 251조5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일라이의 마운자로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의 점유율이 90%를 넘길 정도로 양강 체제가 구축돼 있지만 향후 가격이 저렴한 경구용 치료제와 국산 신약들이 가세해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며 “국내 제약사들의 비만체료제 신약 개발 등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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