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박정천 등 원로 대거 교체
習 “양국 관계 공고히 발전” 축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조선노동당의 최고 직책인 당 총비서에 다시 추대됐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난 5년간 핵 무력 강화와 전쟁 억제력 확보 등을 이끌어 북한을 ‘자존·자강의 절정’에 올려세웠다고 재추대 이유를 설명하며 핵·미사일 강화 노선을 흔들림 없이 계속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처음으로 총비서에 올랐다.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열린 노동당 9차 당대회 4일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어떤 침략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혁명적 무장력을 건설했다”며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나라의 전쟁 억제력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노동당 규약은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에서 당을 대표하고 전당을 조직·지도하는 총비서를 뽑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 위원장의 재추대를 축하하며 북·중 관계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축전을 보냈다.
이번 당대회에서 중앙위원 139명과 후보위원 111명이 선출됐다. 8차 당대회와 비교해 전체 교체율은 64.4%로 절반 이상이 교체돼 주요 직위의 인사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은 이후 열리는 중앙위 전원회의에 참석하며 이 회의에서 정치국·비서국 등 핵심 지도부가 구성된다. 그간 김정은 체제를 떠받쳐 온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군부의 2인자 자리를 다퉈온 박정천 당비서,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총고문 등 원로그룹이 탈락해 ‘새로운 김정은 시대’를 예고했다.
통일부는 한국, 미국 등을 향한 대외 메시지가 최소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회의 내용 공개도 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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