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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해도 의사가 지켜본다” 대웅제약이 바꿀 ‘24시간 모니터링’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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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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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 관리 넘어 재택 케어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제시
대웅제약 박형철 ETC병원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실현을 위한 3대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양다훈 기자
대웅제약 박형철 ETC병원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실현을 위한 3대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양다훈 기자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 환자와 보호자는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집에서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퇴원 후 집에서도 의료진의 세밀한 관리를 받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대웅제약이 병원과 집을 하나로 잇는 ‘디지털 건강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23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JW메리어트호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민의 24시간 건강을 실시간으로 살피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핵심은 환자의 몸에 붙이거나 끼우는 기기를 통해 건강 데이터를 끊김 없이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 “병원 밖에서도 케어는 계속된다”

 

그동안 디지털 헬스케어는 주로 병원 안에서 환자 상태를 살피는 데 집중해 왔다. 하지만 대웅제약은 이를 가정으로 확장한다. 몸에 붙이는 센서나 반지 형태의 측정기를 통해 심박수, 혈압, 혈당 등을 24시간 내내 확인하는 방식이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병원본부장은 “2026년을 기점으로 병원과 집을 하나로 잇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퇴원 후에도 의료진의 관리가 중단되지 않도록 가정용 모니터링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혼자 사는 환자가 집에서 쓰러지는 등의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시스템이 이를 즉각 감지해 의료진에게 알리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의료진 부족 문제 해결할 ‘똑똑한 보조자’

 

이번 기술은 만성적인 의료 인력난을 해결할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간호사가 일일이 환자의 혈압이나 체온을 재러 다닐 필요 없이 기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모아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양문술 부평세림병원장은 “지방으로 갈수록 의료 인력이 부족해 힘든 상황인데, 모니터링 시스템은 의료진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이 반복적인 기록 업무를 보조해주면 의료진은 환자 진료에만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대웅제약은 이미 이 분야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36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보다 57%가량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국내 스타트업과 손잡고 만드는 ‘K-헬스케어’

 

대웅제약은 이 거대한 인프라를 혼자 만들지 않는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스카이랩스 등 국내 유망한 기술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제약사가 가진 탄탄한 영업망과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이 결합한 상생 모델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이영신 대표는 “글로벌 거대 기업들도 있지만, 한국 병원의 상황과 고객의 필요를 가장 잘 아는 시스템을 만들었기에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대웅제약은 앞으로 10만개 이상의 병상에 이 시스템을 보급하고 관련 매출을 3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디지털 기술이 병원 담장을 넘어 우리 집 안까지 들어오면서 이제는 24시간 내내 의사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닿는 시대가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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