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5년 이상 10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과 수소 에너지, 로봇 등 미래 핵심 신사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이번 주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어서 전북 경제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23일 재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투자 협력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5년간 10조원 가량을 투입해 각종 신사업 시설을 조성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인허가와 기반 시설 구축 등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체결식에는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등 그룹 핵심 경영진과 정부·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AI·수소·로봇을 3대 축으로 한 미래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다. 새만금에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설비, 로봇 생산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할 태양광 발전 시스템도 함께 구축해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현지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모델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이번 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하고 최신형 블랙웰 GPU 5만 개 도입에 합의한 바 있다. 새만금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그린 수소’ 생산 체계 구축이 추진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새만금에서 수전해 기술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며, 대형 설비가 본격 가동될 경우 친환경 수소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전북 완주에 자리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수소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생산 거점인 전주공장이 새만금 수소 허브와 연계되면, 수소 상용차 산업의 핵심 생산 메카로 도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봇 분야에서는 새만금에 수천억원 규모의 로봇 공장 건립이 거론된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비롯해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새만금을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실증 기지로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새만금은 여의도의 약 140배(409㎢)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일조량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규모 전력 생산과 산업단지 조성이 용이해 미래 에너지·첨단산업 집적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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