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공 출신’ 공감… 관계 격상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2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22일 한국을 찾은 룰라 대통령은 이날부터 2박3일간의 국빈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첫 임기 때인 2005년 이후 21년 만이다. 두 정상은 지난해 열린 주요 7개국(G7) 및 G20 정상회의 등에서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유대감을 쌓아왔다.
양국 정상회담은 23일 열린다. 오전 10시30분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방명록 서명과 기념촬영에 이어 소인수·확대 회담으로 진행된다. 회담 테이블에는 양국 관계 격상을 위해 교역·투자, 기후, 에너지, 우주, 방위산업, 과학기술, 농업, 교육·문화,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의제로 오른다. 두 정상은 회담 이후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낮 12시40분 공동 언론 발표에서 회담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만찬을 가진 뒤 상춘재에서 양국 정상 내외의 친교 일정도 예정돼 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영부인들의 만남은 먼저 이뤄졌다. 잔자 룰라 다시우바 여사는 룰라 대통령보다 하루 빠른 지난 21일 입국해 김혜경 여사와 경기 파주 국립민속박물관, 서울 종로 광장시장을 찾았다. 광장시장에서 두 영부인은 함께 한복 원단과 비녀, 노리개, 가락지 등 장신구를 골랐다. 잔자 여사가 분홍빛 원단을 고르자 김 여사는 “한국에서는 결혼식 때 양가 어머니들이 한복 색을 커플로 맞춰 입기도 한다”며 같은 문양의 다른 색 원단을 고르고, 가락지는 같은 것으로 맞췄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브라질의 최대 축제인 리우 카니발 전시를 함께 관람하고, 양국 민속문화에 대한 환담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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