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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家, 멤버십 전쟁 ‘할인’에서 ‘체류시간’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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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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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장을 보며 티빙 오리지널 예능을 즐긴다. 장바구니에 담은 우유와 계란 값의 7%는 다시 포인트로 돌아온다. 이 모든 과정을 누리는 데 드는 비용은 월 3900원, 편의점 카페라테 한 잔 값도 안 되는 금액이다.

 

SSG닷컴 제공
SSG닷컴 제공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이 장보기 특화 멤버십 ‘쓱세븐클럽’의 티빙 연계형 모델을 3월5일 전격 출시하며 ‘콘텐츠+쇼핑’ 결합 경쟁에 불을 지폈다. 기존 기본형(2900원)에서 딱 1000원만 보태면 티빙의 방대한 콘텐츠와 KBO·KBL 등 스포츠 중계까지 내 손안에 들어오는 구조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압도적인 가성비다. 현재 이커머스 멤버십의 절대 강자로 군림 중인 쿠팡의 ‘와우 멤버십’ 이용료는 월 7890원이다. SSG닷컴의 티빙 연계형 모델은 이의 절반 수준인 3900원에 불과하다. 쿠팡플레이가 와우 멤버십의 강력한 락인(Lock-in) 도구로 작용한 것처럼, SSG닷컴 역시 티빙이라는 강력한 우군을 통해 충성 고객을 묶어두겠다는 전략이다.

 

장보기 혜택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쓱배송 결제 금액의 7%를 고정 적립해주며, 멤버십 전용 특가 상품 운영과 신세계백화점몰·신세계몰 최대 7% 할인쿠폰 제공 등 신세계 유니버스 특유의 쇼핑 강점을 그대로 녹였다. 단순히 콘텐츠만 끼워 파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장보기 비용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유통 플랫폼들의 생존 전략이 ‘단순 할인’에서 ‘독점적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을 통해 티빙을 선택형으로 제공하고, 컬리가 장보기 중심의 탄탄한 보상 체계를 구축하는 것 모두 같은 맥락이다.

 

고객이 플랫폼 내에서 머무는 시간(Time Share)을 늘려야만 장기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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