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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내음 싣고 돌아온 호텔家…‘도심 속 미식 유랑’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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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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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움츠렸던 미식가들의 입맛을 깨우기 위해 셰프들이 들고나온 카드는 역시 ‘제철 식재료’다. 쌉싸름한 냉이 향과 탱글한 주꾸미의 식감이 테이블 위에서 봄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2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을지로와 소공동의 자존심을 건 미식 대결이 가장 먼저 뜨겁게 달아올랐다. 롯데호텔 서울은 봄철 딸기 디저트 뷔페를 앞세워 가족 단위 고객과 2030 여성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화려한 비주얼로 무장한 디저트 라인업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즐기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증샷 성지’로 통하며 매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인근 웨스틴 조선 서울은 보다 깊이 있는 미식 경험에 집중했다. 프렌치 기법을 기반으로 한 시즌 코스 메뉴를 구성해 정통 미식가들의 수요를 노린다. 제철 해산물과 서양식 소스의 섬세한 조화는 한 끼 식사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다. 대중적인 뷔페와는 또 다른, 정적인 공간에서 즐기는 봄의 미학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서울 마포·공덕 일대 교통과 문화의 중심에 자리한 서울가든호텔도 도심 속에서 봄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미식 축제에 합류했다. 호텔 뷔페 레스토랑 라스텔라(La Stella)는 오는 3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제철 식재료의 풍미를 살린 봄 시즌 한정 프로모션 ‘Garden Blossom’을 선보인다.

 

이탈리아어로 ‘별’을 뜻하는 이름처럼, 라스텔라는 계절마다 가장 빛나는 식재료를 엄선해왔다. 박종화 총주방장이 이끄는 셰프팀은 이번 시즌 참나물 금귤 샐러드, 주꾸미 숙회, 미나리 꼬막무침, 냉이 된장전골 등 한국의 봄을 상징하는 메뉴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미나리 삼겹살, 봄나물 파스타, 부채살 치미추리, 돈목살 우대갈비 등 육류와의 조화를 통해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봄 식단에 무게감을 더했다.

 

주류 혜택은 이번 프로모션의 백미다. 조식을 제외한 전 시간대에 생맥주를 무료로 제공하며, 소믈리에가 엄선한 7종의 와인과 하이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평일 중식 제외). 이성태 F&B 총괄 이사는 “제철 식재료의 신선함에 셰프의 정성을 더했다”며 “고객들이 도심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미각으로 가장 먼저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는 ‘경험형 미식’이라는 키워드를 꺼내 들었다. 유명 셰프와의 협업을 통한 테마 디너를 강화하며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 특별한 서사를 제공한다. 셰프가 직접 요리의 영감을 설명하고 조리 과정을 공유하는 방식은 트렌드에 민감한 미식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호텔 미식 트렌드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그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희소한 경험'을 소비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올해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도 무제한 주류 서비스나 산지 직송 식재료 등 '가심비'를 공략한 구성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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