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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뺐는데 이 맛이?”…2026 키워드 ‘건강 지능’이 바꾼 K-간식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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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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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6』은 올해의 핵심 키워드로 ‘건강 지능(HQ)’을 꼽았다. 이는 개인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활용해 최적의 자기관리를 실천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이러한 흐름은 식품업계의 제품 개발 공식마저 바꾸고 있다.

 

사조대림 제공
사조대림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몸에 좋은 것은 맛이 없다’는 공식은 깨진 지 오래다. 최근 글로벌 시장을 휩쓴 ‘제로 슈거(Zero Sugar)’ 열풍과 커피 대안재로 떠오른 ‘말차코어(Matcha-core)’ 트렌드가 그 증거다. 특히 말차는 특유의 건강한 색감과 낮은 카페인 함량으로 MZ세대의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K-간식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조대림은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서 K-간식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겨울철 국민 간식 붕어빵을 재해석한 ‘제로붕어빵’이다. 이 제품은 피 반죽부터 내부 필링까지 전 공정에서 설탕을 완전히 배제했다.

 

자칫 퍽퍽해질 수 있는 무설탕 반죽의 한계는 열대식물 뿌리에서 추출한 타피오카 전분으로 극복했다. 갓 구운 듯한 쫄깃한 식감을 구현해낸 것이다. 맛은 단팥과 슈크림 두 가지로 구성됐다. 무설탕 통팥 앙금을 사용해 담백함을 살린 단팥맛과 부드러운 슈크림 필링을 채운 제품 모두 ‘건강한 달콤함’을 찾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전통의 맛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말차국화빵’도 눈길을 끈다. 국산 말차 추출 분말을 사용해 특유의 쌉싸름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을 살렸다. 특히 반죽 속에 말차 슈크림 필링을 더해 기존 국화빵과는 차별화된 풍미를 선사한다. 한입 크기로 제작되어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HQ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사조대림은 이들을 필두로 한국식 디저트 브랜드 ‘국민간식’의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호두과자나 십원빵 같은 지역 명물 간식부터 시즌별 특화 간식까지 아우르며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결국 2026년의 간식 시장은 누가 더 독자의 삶에 밀착된 ‘건강한 서사’를 제공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심코 먹던 붕어빵 한 입이 자신의 건강 지능을 증명하는 시대, 업계의 변신은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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