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쇼트트랙 1500m 최민정·김길리·심석희 출전…불꽃 튀는 대접전
“崔 올림픽 3연패냐, 金 3번째 메달이냐”
20년 만에 金 탈환 노리는 남자 5000m 계주도 기대감↑
영광의 마침표는 男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에이스’ 정재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폐회식이 이제 단 사흘 앞두고 있다. 앞서 ‘골든데이’로 지목된 21일(한국시간) 하루에만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최대 3개의 금메달이 쏟아진다. ‘유종지미’ 태극전사들이 ‘금빛 피날레’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이 된 최민정(28·성남시청)의 ‘올림픽 3연패’가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람보르길리’ 김길리(22·성남시청)가 세 번째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첫 경기는 여자 쇼트트랙 1500m다. 한국이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무려 4개의 금메달을 휩쓴 명실상부한 ‘절대 강세’ 종목이어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 중심엔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최민정이 있다. 최민정은 2018 평창, 2022 배이징 대회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연속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김길리와 노도희까지 가세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불꽃 튀는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만약 한국이 여자 1500m에서 챔피언의 자리를 유지한다면, 동·하계 올림픽 전체 한국인 최다 메달 신기록(7개)과 한국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5개)을 동시에 달성하는 '새 역사'를 쓰게 될 전망이다. 이들의 최대 라이벌은 500m와 1000m를 제패한 2관왕의 네덜란드의 잔드라 벨제부르다.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 결승 초중반에 잘 안 풀렸는데도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좋은 기운을 잘 이어가서 마지막 종목인 여자 1500m에서 꼭 좋은 결과를 끌어낼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난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 평소처럼 나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 달리고 싶다”면서 “이번 올림픽은 웃으며 마무리하고 싶다. 어제 울지 않은 것처럼, 내일도 좋은 성적을 내서 울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년 만에 금메달 탈환을 노리는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도 핵심 관전 포인트다. 황대헌(27), 임종언(19·고양시청), 이정민(24·성남시청), 이준서(26·경기도청), 신동민(21·화성시청) 등으로 구성된 계주 대표팀은 지난 16일 준결승 대회에서 6분52초708의 기록으로 2조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2 베이징 대회에 출전했던 이준서를 제외한 나머지 세 선수는 첫 올림픽 출전이다. 네 선수 모두 힘 있고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쳐 결승에 진출, 메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장벽은 ‘오렌지 군단’으로 불리는 네덜란드 대표팀이다. 이번 대회 1000m와 1500m 금메달을 휩쓴 동생 옌스 판트바우트와, 심각한 부상을 당당하게 떨쳐내고 500m 은메달을 차지한 형 멜레 판트바우트의 기세도 매섭다.
이준서는 “준결승에서 계획의 90% 이상을 구현했다”며 “선수들 컨디션이 모두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개인전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은 ‘에이스’ 임종언은 “단체전인 계주는 잘했을 때 기쁨이 더 크다”면서 “20년 전 금메달도 이탈리아에서 나왔으니 이탈리아에서 다시 영광을 되찾도록 형들과 같이 호흡을 잘 맞출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의 ‘에이스’ 정재원이 열광의 마침표를 찍는다.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정재원은 20일 열린 1500m 경기에 깜짝 출전해 14위를 기록했다. 이는 철저히 매스스타트를 위한 ‘영점 조절’ 성격이 강했다. 갑작스러운 실전 투입에도 그는 “실전을 치러보니 긴장도 풀리고 속도 감각도 올라왔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의 조던 스톨츠를 넘어야 한다. 정재원은 “스톨츠가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폭발적인 스퍼트로 치고 나갈 때, 절대 그를 놓치지 않겠다”고 자신의 필승 전략을 내세웠다. 압도적인 코너워크 기술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노리겠다는 목표다.
당초 한국 대표팀 ‘팀 코리아’의 목표는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를 따는 것이었다. 골든데이에 1개를 추가하면 목표 달성이고, 2개를 추가하면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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