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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에 물량 부족”…전셋집,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치솟고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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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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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서울에서 시작된 아파트 전세난이 경기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전셋값이 올라 기존 세입자들이 이사를 가지 않는 상황에서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가 사실상 차단되며 전세 공급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지난 1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19일 부동산 빅데이터 앱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월31일 2만1785건에서 이달 12일 현재 2만523건으로 1262건(-5.8%) 감소했다.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전세 매물이 줄었고 월세 역시 25개 구 가운데 21개 구에서 감소했다. 임대시장 전반에서 공급 부족이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경기도 전세 매물은 1만4754건으로 올해 초(1만7745건) 대비 1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전세 매물 감소 폭(15%)보다 크다.

 

주거 수요가 많은 경기 남부에서 매물 감소가 더 심각하다. 성남시 중원구의 전세 매물이 한 달 반 만에 45.9% 감소한 데 이어 광명시(-39.2%), 용인시 기흥구(-37.2%), 군포시(-32.1%) 등도 매물이 크게 줄었다.

 

용인시 기흥구 한 공인중개사는 “전셋값이 1년 만에 1억원 넘게 뛰다 보니 세입자들이 기존 집에 눌러앉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했다.

 

전셋값 상승세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물량부족이 가격을 밀어올리는 전형적인 수급 불균형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1% 올라 5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0.80%로 지난해 같은 기간(0.02%)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월세부담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KB부동산 기준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131.85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상가에 비친 아파트 모습.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상가에 비친 아파트 모습. 뉴스1

월세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세의 월세화를 부추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2.02% 상승했다. 이는 2018년 통계 공표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만 월세 가격은 0.76% 오르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0·15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아파트 전세매물 공급이 위축되면서 비아파트 월세 시장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한편 정부가 ‘거주 목적 외’ 주택 보유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회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23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끝내겠다고 밝힌 지난달 23일 대비 14.2% 증가한 수치다. 최근 열흘 사이 매물이 7.5% 급증하며 시장에 물량이 적체되는 양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 심사에 통상 15~20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계약 마지노선은 오는 4월 중순이어서 시간이 갈수록 매도 압박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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