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목사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트럼프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저명한 흑인 인권 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전하면서 “나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르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잭슨 모사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그는 개성이 넘치고, 투지가 강하며, ‘세상 물정’에 밝은 사람이었다. 사교적이며 진정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면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나는 급진적 좌파와 민주당으로부터 거짓되게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불려왔지만 언제나 기꺼이 제시를 도왔다”면서 “월스트리트 40번가 트럼프 빌딩에 (잭슨 목사의) 레인보우 연합을 위한 사무실 공간을 제공했고 그가 요청한 형사사법제도 개혁에도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글 말미에 “그(잭슨 목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거와도 깊이 관여했는데, 그는 (오바마를) 견디지 못했다”면서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표했다. 또 흔히 쓰이는 ‘버락 오바마’ 대신 ‘버락 후세인 오바마’라는 전체 이름을 적었다.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이자 정치인이기도 했던 제시 잭슨 목사는 이날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앞서 잭슨 목사는 2017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잭슨 목사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보좌관으로 일하다 루서 목사의 암살 후 1970년대부터 흑인 민권 운동에 투신했다. 그가 50년 이상 의장을 지낸 ‘레인보우푸시연합(RPC)’은 유색인종, 여성, 성소수자 민권을 폭넓게 대변하는 조직으로 거듭났다.
잭슨 목사 본인은 민주당 경선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후에 RPC는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의 대선 승리를 뒷받침한 토대가 됐다.
잭슨 목사는 생전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발언과 엄벌주의 정책에 대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특히 2020년 흑인 남성이 누명을 쓰고 백인 경찰관들로부터 가혹 행위를 당한 뒤 사망한 이른바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미 전역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을 때 잭슨 목사는 트럼프 행정부와 경찰을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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