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6일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조기 귀국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납치 문제 해결은 내게 주어진 사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과 북한이 함께 번영과 평화를 누리는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김정은 위원장과 정면으로 마주할 각오가 되어 있다”라며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해 어떻게 해서든 돌파구를 열고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은 다카이치 총리와 면담 자리에서 납북 피해자의 부모 세대가 살아있는 동안 모든 피해자의 일괄 귀국이 실현되면 일본의 북한 제재 해제와 국교 정상화 교섭에도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3월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납치 문제가 논의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일본인 납북 피해자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국민대집회에 참석해 “납북자의 하루라도 빠른 귀국 실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미 북측에는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성과는 아직 없는 상태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납북 피해자 문제는 다카이치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대해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다카이치 총리와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예단을 갖고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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