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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금성·생일까지 본다…머스크식 스페이스X 상장 타이밍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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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수정 :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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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순간’ 노린 IPO…6월 중순 검토
최대 500억달러 ‘역대급’ 자금 조달 전망
‘팔콘9’ 비용 절감 혁신, 스타링크 수익도
머스크 “지구 넘어 다행성 문명 나아가야”

인류의 ‘다행성 문명화’를 꿈꾸는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자신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시점까지 우주 일정에 맞추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주항공이 차세대 성장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른 2026년, 이 초대형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등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엘론 머스크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6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엘론 머스크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6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시점을 오는 6월 중순으로 잡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6월 8∼9일, 목성과 금성이 3년 만에 가장 가까워지는 합 현상에 맞추자는 논의가 나왔다”고 전했다. 여기에 6월 28일 머스크의 55번째 생일이 겹치면서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일정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역대급 우주기업의 상장에 걸맞은 ‘우주적 IPO(기업공개) 순간’을 연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IPO 일정에 천문 현상을 결합하려는 발상은 일론 머스크의 평소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는 중요한 경영 판단에도 상징적 장치와 유머를 결합하는 방식을 반복해 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공개 행사와 로켓 재사용 시험, 회사명 변경 등 주요 발표 때마다 숫자와 날짜 등을 활용해 대중의 관심을 끌어왔다.

 

야후 파이낸스는 우주 기업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이벤트 효과를 노린 해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우주적 이벤트와 기업공개를 연결하는 설정 자체만으로도 시장과 온라인 공간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24년 스타십의 1단계 추진체인 슈퍼 헤비 부스터가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인근 스타베이스로 되돌아오고 있다. 스페이스X
지난 2024년 스타십의 1단계 추진체인 슈퍼 헤비 부스터가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인근 스타베이스로 되돌아오고 있다. 스페이스X

상장 규모 역시 시장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FT·로이터 등은 스페이스X가 상장으로 최대 500억달러(약 70조원)를 조달하고, 기업가치는 1조5000억달러 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사우디 아람코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IPO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기대는 스페이스X가 지난 20여 년간 구축해 온 사업 경쟁력에 기반한다.

 

스페이스X는 2002년 설립 이후 재사용 로켓 ‘팔콘9’을 앞세워 발사 비용을 크게 낮춰 민간 우주산업의 판도를 바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 보급 및 유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 우주군과 상업 위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발사 서비스에서도 핵심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스페이스X의 팔콘 헤비 로켓이 미국 플로리다 캐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모습. 스페이스X
스페이스X의 팔콘 헤비 로켓이 미국 플로리다 캐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모습. 스페이스X

최근에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스타링크는 수천 기의 저궤도 위성을 통해 전 세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며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차세대 초대형 재사용 우주선 ‘스타십’은 달 탐사와 화성 운송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NASA의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착륙선 계약도 따냈다. 장기적으로는 우주 기반 에너지 생산과 화성 거주 구상 등도 제시하고 있다.

 

스페이스X 로고와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 로고와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나온 머스크의 발언은 스페이스X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그는 “스페이스X는 로켓 기술을 극한까지 발전시켜 인간의 생명과 의식이 지구에만 묶이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과 화성, 궁극적으로 다른 항성까지 나아갈 수 있다면, 인류는 단일 행성에 의존하지 않는 다행성 문명이 될 수 있다”며 “그래야만 지구 생존을 위협하는 재앙이 닥쳐도 인류가 문명을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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