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명동과 잠실, 여의도 일대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이들에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중국인은 지갑을 여는 단위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2024년 기준 중국인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622달러(약 238만원)로, 전체 외국인 평균(1372달러)을 크게 상회한다. 그야말로 유통업계의 ‘큰손’이자 매출의 향방을 가를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백화점 업계의 전략은 ‘쇼핑’에서 ‘체류’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한국의 문화를 소비하게 만들어 발길을 붙잡겠다는 계산이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들의 ‘성지’로 떠오른 더현대서울을 앞세웠다. 한복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최근 중국 MZ세대 사이에서 열풍인 K패션 팝업 스토어를 대거 배치했다. 외국어 안내 인력을 대폭 늘려 쇼핑의 문턱도 낮췄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역시 명동 본점과 잠실점 등을 중심으로 식음·문화 체험 공간을 강화하고, 중국어 전담 가이드와 결제 편의 시스템을 보강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즐거운 공간’을 구축했다.
면세점 업계는 실질적인 ‘구매 전환’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알리페이플러스와 손잡고 전용 할인 쿠폰을 뿌리며, 롯데면세점은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중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결제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다. 포인트 지급 프로모션을 통해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결제대 앞에 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 무신사, 다이소 등 로드숍의 움직임도 기민하다. 대량 면세 쇼핑보다는 ‘지금 한국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를 찾는 젊은 ‘싼커(개별 관광객)’들을 겨냥했다. 이들은 제품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늘려 현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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