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형평성·삶의 만족도 ↑
스마트폰 과다 사용, 정신건강 악화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노인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느끼는 건강 상태도 좋은 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디지털 문해력은 노인의 건강 형평성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분석이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9951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과 삶의 만족도, 자가 건강 상태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질병청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오송 PHRP(Osong Public Health and Research Perspectives)’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로 ▲메시지 전송 ▲영상 통화 ▲정보 검색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전자상거래 ▲온라인 뱅킹 ▲애플리케이션 검색 및 설치 등 8가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지로 디지털 문해력을 평가했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8개 기능에 따라 편차가 컸다.
문자 메시지 전송은 70.6%가 가능한 반면 사진 및 동영상 촬영(49.2%), 정보 검색(46.5%), 영상 통화(41.8%) 기능을 쓸 수 있는 노인은 절반이 채 안 됐다.
SNS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8.0%로 가장 낮았고, 전자상거래(10.8%), 애플리케이션 검색 및 설치(11.9%), 온라인 뱅킹(17.9%) 활용률도 높지 않았다.
노인 응답자의 27.8%는 3∼4개 기능을 쓸 수 있었지만, 26.5%는 8개 기능 중 어떤 것도 사용하지 못했다. 26.4%는 1∼2개를, 19.3%는 5개 이상을 쓸 수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응답한 노인은 스스로 평가하는 건강 상태가 더 좋았다.
3∼4개 기능을 쓸 수 있는 노인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노인에 비해 스스로 평가하는 건강 상태가 좋을 확률이 1.5배였다. 5개 이상이면 2.3배 높았다.
5점 만점으로 측정한 삶의 만족도 역시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노인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노인에 비해 3∼4개 기능을 쓸 수 있는 노인은 삶의 만족도가 0.11점, 5개 이상 쓸 수 있는 노인은 0.16점 각각 높았다.
한편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수면과 정신건강을 동시에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연구팀은 불면증 증상을 호소하는 성인 24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수면·정신건강 지표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 선별 설문(SOS-Q)을 활용해 참여자를 고위험군 141명과 저위험군 105명으로 나눴다. 이후 연구팀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한 참가자들의 수면 시간, 활동량, 심박수 등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스마트폰 과다 사용 고위험군은 저위험군보다 중등도 이상의 불면증을 겪을 가능성이 약 2.6배 높았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수면의 질 저하 위험도 역시 약 2.4배 컸다.
정신건강 지표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 고위험군은 우울 증상 위험이 약 2.8배, 불안 증상 위험은 약 1.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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