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에 맞춘 식사와 적절한 운동 중요”
우리나라 7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이 복부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가 늘수록 심뇌혈관질환과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13∼2023년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75세 이상 노인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2013년 39.3%에서 2023년 50.2%로 10년 새 10.9포인트 증가했다.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성은 90㎝, 여성은 8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허리둘레가 늘어날수록 심뇌혈관질환과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중간 단계인 허리둘레 3단계(남자 85∼89.9㎝·여자 80∼84.9㎝)와 비교했을 때 6단계(남자 100㎝ 이상·여자 95㎝ 이상)인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 확률이 1.1배 높았다.
또 허리둘레 3단계에 비해 6단계는 2형 당뇨병 1.7배, 고혈압 1.2배, 이상지질혈증 1.1배 발생 위험이 높았다.
노인들은 비만 유병률도 최근 10년 사이 올랐다.
비만학회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BMI 25∼29.9를 1단계 비만으로, 30∼34.9를 2단계 비만으로, 35 이상을 3단계 비만으로 분류한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체내에 과도하게 많은 양의 체지방이 쌓인 상태다.
비만학회의 분석 결과, 노인의 비만 유병률은 같은 기간 32.6%에서 34.9%로 올랐다. 단계별로는 1단계 비만이 31.2%, 2·3단계 비만이 3.7%를 차지했다.
비만학회는 “비만을 예방하고 극복하려면 식사는 때맞춰서 해야 하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며 “운동을 더 자주 하고, 규칙적으로 자는 것이 좋고 치료할 때는 전문가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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